따뜻해진 방바닥



매우 이지적이고 냉철한 신학생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체험 신앙이란 감정적이고,신비적이며
기복적인 유치한 형태의 신앙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 산골의 작은 집에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그 집에는 믿음이 신실한 할머니 한 분이 혼자 사셨는데,
마침 몸이 아파서 누워 계시던 중이었습니다.

방은 차갑고,마침 땔감도 없어서 할머니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방바닥이 차갑습니다.빨리 따뜻하게 해 주세요."

신학생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나무도 없고,불도 없는데
방이 따뜻해질 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이 무식한 할머니가 믿음이 실족하지 않도록
어떻게 이것을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가 막히게도
잠시 후에 방바닥이 따뜻해지는 것이 아닙니까!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나무나 불기운은 없는데 온돌은 따뜻하기만 했습니다.

신학생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그의 믿음은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분은 믿고 구하는 이들에게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식하게 믿는 자는 무식하게,유식하게 믿는 자에게는 유식하게,
적당히 믿는 자에게는 적당히,섬세하고 깊이믿는 자에게는
그러한 모양으로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제한하지 마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상식과 지식과 취향과 논리를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이 진정 사모한다면 그분은 방바닥이 아니라
당신의 심령도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14: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