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의미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시편 118:5~:) 

‘늙은 조개가 진주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진주는 밀물과 바다에서 연체동물인 굴이나 섭조개에서 생성된다.

진주의 생성에 대한 이견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모래알이나 기생충 알 등의 이물질이 진주조개 안으로 들어가
분비층이 피막(진주층)되어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조개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조개껍질과 동일한 성분의 분비물을 내어 이물질을 감싸게 된다.

이렇게 애써 분비한 그 체액이 쌓여서 이루어진
고통의 덩어리가 바로 진주이다.

따라서 진주는 진주조개의 오랜 인고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천연진주는 거의 없고 양식진주가 널리 이용된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이라면 진주는
천연 보석의 여왕이라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거의 모든 옷을 소화시키며,
어떤 장소에든 어울리는 보석이다.

수많은 여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진주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인내의 의미를 교훈해 준다.

진주는 조개 속에 들어온 모래알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나카’라는 분비물이 모래알을 감싸는데
그것이 나중에 진주가 된다.

나카는 아주 작은 양이기 때문에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야 진주가 만들어지는데,
진주의 가치는 그 분비물의 두께에 달려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약 조개가 모래알이 주는 고통이 싫어
모래알을 거부하고 모른 척 해도 몇 개월은 살 수 있지만
결국 조개 자신도 썩어 죽는다는 것이다.

어쩜 조개 속에 있는 진주 하나에도
우리네 인생의 진리가 숨어있단 말인가.

우리도 조개처럼 날마다 원치 않는 모래들을 만나는데
그 모래에 대한 태도에 따라서 보석이 될 수도 있고
썩어 냄새나는 조개 같은 삶이 되기도 할 것이다.

누구나 고통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은 인내하는 자에게는
성장과 영광의 면류관을 선물한다.

고통은 아름다운 인격을 형성시켜 준다.
고통이 없다면 성장과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십자가의 죽음 없는 부활의 영광이 있을 수 없듯이,
고통 없는 영광을 기대할 수 없다.

하나님은 고통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셔서
인생에 변화를 주도해 가신다.

행복 방정식은 고통이 다가올 때
감추어진 하나님의 선물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