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를 향하여
일원정 , 게시판 , 2009-12-15 , 2091 hit , 0 vote , 0 sc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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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2-14)


1.누구나 생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 목표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목표가 고상하고 저열한 차이는 있을 망정 목표가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일생 동안 자주 목표를 바꾸거나 한 가지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자기의 정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어떻게 짧은 기간에 그렇게 훌륭한 일을 행하실 수 있었던 것일까? 그 비결은 어디 있느냐? 그는 본문의 바울의 말과 같이 “오직 한 가지 일만 위하여” 자신의 전력을 기울이신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자나깨나 예수님의 목표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었다. 그것만이 그의 생활의 전부였다. 그리스도는 이 한가지 목표의 실현만을 위하여 일생을 사신 것이다.

우리의 생이란 것은 마치 축구 경기와 같다. 선수들은 넓은 운동장을 전후좌우, 위아래로 줄달음질 친다. 그들의 위치는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그러나 오직 하나의 불변의 위치는 ‘골 포스트’이다. 만일 이 골문 마저 그 위치가 변한다면 축구 경기는 성립될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문화, 제도, 풍속, 도덕, 사상 등이 시시각각으로 변하지만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곧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요, 우리가 따라가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아니하시니라” “진리의 일점 일획도 변치 않는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하였다.

우리는 예수님이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는‘진동치 않은 나라’임을 안다. 우리는 이 불변하는 왕국을 최후의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한다. 목표가 없고 목적이 없는 생은 무엇이 될 것인가? 상상해 보자.

옛날 어떤 임금님이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였는데 특히 끝없는 이야기를 좋아하였다. 누구든지 그 임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만일에 끝이 나면 즉시 그 이야기꾼은 죽음을 당하였다. 하루는 지혜 있는 어떤 사람이 자기가 임금에게 끝없는 이야기를 일러 드리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그의 이야기는 산더미같이 쌓은 곡식을 메뚜기 한 마리가 나와서는 한 알을 물어 가고 또 한 마리가 나와서는 또 한 알을 물어 가고… 끝없이 이야기를 되풀이하였다. 그리하여 임금은 자기가 진 줄을 알고 그 이야기꾼에게 상금을 후하게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결말이 없는, 즉 목적과 목표와 방향이 없는 곳에는 인생의 만족이 없으며 생은 무의미하게 된다.  우리가 위대한 사상가가 되기 원한다면 우리는 생각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우리의 사고력을 정리하기를 배워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만일에 위대한 인격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욕망을 고상한 목적을 따라서 조절하기를 배워야 할 것이다.

유명한 화가 ‘헌트’는 컴퍼스를 안 가지고 정확한 원을 그리기까지 매일 5분간씩 무려 40년의 연습이 필요하였다고 하였다.  바울은 자기 신앙의 완성을 위하여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음질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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